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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혜화역 273번 버스

작성자 익명
작성일 18-04-21 21:27 | 조회 1,6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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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쯤 혜화역 2번 출구 승강장에서 273번 버스를 탔습니다. 앞에 두분이 다인승 승차를 했고, 카드 찍히는 거 확인한 후 제 카드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2,400원이 나오더군요. 지하철에서 내린후 환승하던 참이었는데, 요금이 나왔고 그것도 2,400원이 나온게 의아해 곧바로 버스기사분께 말했습니다. 2,400원이 나왔다고. 그런데 기사분께서 그럴리가 없다고, 잘못본거 아니냐며 오히려 저를 이상하게 보시더군요. 당황해서 그러시나싶었지만, 저 역시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기에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제대로 봤다고 하니, 기사님은 앞에 찍었던 여성 두분을 부르더니 그분들이 카드를 제대로 찍지 않아 제 카드에서 요금이 나간게 아니냐고 그러더군요. 당연히 그 두분도 펄쩍 뛰며, 카드 찍히는 거 확인하고 탔다며 항의했습니다. 확인 차 여성분이 승차시 사용했던 카드를 단말기에 갖다대니 어이없게도 2,100원이 또 나가더군요. 단말기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요금이 또 나가니, 당연히 그분들은 어떻게 된 거냐며 따졌고 2,100원을 백원짜리 21개로 받은 후에 목적지에서 내렸습니다. 저는 카드사에 전화하라는 기사님 말을 듣고 생각하다가 평일에 전화하고 처리하는 그 과정이 번거로워 2,400원을 백원짜리로 받아가자 싶어 기사님 옆으로 가서 섰습니다. 그러자 다짜고짜 저에게 그러시더군요. 손님이 환승을 잘못해서 이렇게 됐다는 생각은 안 해봤냐고. 두 귀를 의심했습니다. 내가 환승을 잘못해서 2,400원이 찍힌거라고?  환승을 어떻게 얼마나 크게 잘못하면 한명이 두명분의 요금을 카드로 내야하는 건가요? 한번이 아니었습니다. 두번이나 그렇게, 손님이 잘못한 거라고는 생각 안해봤냐고 했습니다. 기사님이. 저는 그때 더 얘기해봐야 소용없다는 걸 깨달았고, 기사님 성함과 차량 번호를 적어서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곳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랑 앞에 있던 여성두분뿐만 아니라, 몇정거장 후에 탄 어떤 여성 한분도 요금이 2,400원 찍혔다고 물어보러 가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그때 역시 기사님은 역정에 가까운 톤으로 여성분을 다그쳤습니다. 말이 안된다고, 자기가 1,200원 찍히는 걸 분명히 봤는데 무슨 소리냐고. 요금이 이상하게 찍혀서 물어보러가는 것도 죄인 듯이.
버스에서 하차후 곧바로 메트로버스에 전화는 했지만, 어떤 상황이었는지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글을 남깁니다.
273번 버스, 서울 74사 4251 홍성우 기사님.
요금 잘못 본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갔던 첫 반응, 제 잘못이라는 듯한 마지막 발언까지. 그닥 유쾌하지 않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민원 접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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