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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닷 음성광고 유감

작성자 김준연
작성일 07-03-16 09:47 | 조회 6,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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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버스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버스가 고려대 앞을 지날 때쯤에 \'투어닷\'이라는 여행사의 만화 주제가같은 풍의 CM송이 나옵니다(음성광고입니다). 겨우 두세 번 들었을 때쯤에 가사가 외워졌어요.

\"회사가기 싫어
학교가기 싫어
여행가고 싶어
투어닷과 함께 떠나자\"

 이 광고를 들을 때마다 몹시 불쾌한 기분이 됩니다. 가만히 듣고 있자면 저는 여행도 못가고 출근이나 하고 있는 무척 한심한 놈이 되어버립니다. 등교하는 학생들과 출근하는 직장인들로 가득 찬 버스 안에서 그들을 조롱하는 조의 노래를 억지로 들려주는 것입니다. 귀를 무언가로 아주 꽉 틀어막지 않는 이상, 하루에 한 번씩(그것도 아침마다) 승객들은 그 조롱을 견뎌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노래가 시작될 때부터 \'울컥\'하는 기분이 되어버립니다.

 불쾌한 광고입니다. 버스는 시민들이 낸 세금의 보조를 받는만큼 공공재로서의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승객들에게 광고를 듣도록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요금을 내고 탄 승객에게 광고까지 듣도록 강요하다니요! 게다가 그 광고의 내용이 승객의 불쾌감을 유발한대선 곤란하겠죠.

 부디,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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