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007554000cb8911ef951d4bf4c892d0_1509285833_13.jpg
 

260번 4971 버스, 승객이 하차벨을 눌렀는데도 정류장을 지나치는 건 무슨 배짱이신가요?

작성자 강희정
작성일 07-03-15 12:09 | 조회 6,462 | 댓글 0

본문

평소보다 좀 늦게 출근하게 되어서 온수동에서 망우리가는 260번 버스를 탔습니다.
오전 9시 40분 쯤 되었을 겁니다.

제가 내려서 버스를 갈아타야하는 종로 5까지는 별 문제없었습니다.
그러나 종로 4가를 지나면서 하차벨을 누르고 뒷문에 서 있었는데
어쩐 일인지 운전기사분이 내려줄 것처럼 정류장 앞에서 멈칫하더니 그냥 지나치시더군요.
당연히 저와 다른 승객분은 내려야 할 정류장에서 내리지 못했고 바로 항의를 했습니다.
처음엔 항의를 해도 못 알아들으시는지 별 말씀없으시더군요.
결국 운전석 바로 앞까지 가서 항의하자 겨우 잘 들리지도 않게 \"아, 죄송합니다\"라고 하시더군요.

하차할 줄 몰라서 그랬다거나 무슨 이유가 있었다거나 변명이라도 하시던가 그 말 이후론 묵묵부답.
저는 종로 5가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이화동쪽으로 가야하는데 결국 종로 6가까지 가서
겨우 내려 길 건너서 다시 버스타고 원래 목적지로 올 수 있었습니다.

그냥 내려줬다면 길 건너고 반대쪽 버스 중에 목적지까지 가는 버스가
어떤 버스인지 정류장에서 일일이 확인하고 하지 않아도 되었겠죠.
결론은 바쁜 아침시간을 쓸데없이 낭비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고요.

당시에 정류장이 몹시 복잡했다고 친다면 그 전이나 그 앞쪽에서 세워주셨어도 되는 겁니다.
아니, 아무리 정류장이 복잡하다고 하더라도 버스가
정류장을 마음대로 지나치는 건 기본이 안 되어 있는 거 아닌가요?

더구나 그때는 그다지 복잡하지도 않았다고 봅니다.
제가 하차벨을 누르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늦게 누른 것도 아니었고
자리에 그냥 앉아있다가 갑자기 내리려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종로 4가를 지나면서 하차벨을 누르고 일어나서 내리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정류장을 지나치는 건 운전기사 분이 운전에 집중하지 않았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런 위험한 버스에 타도 있었던 게 무섭기도 하고 화도 나는군요.

요즘 버스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이런 일을 겪게 되는 걸 보면 좀 더 기사분들
교육을 확실하게 하셔야겠습니다.

바쁜 아침시간에 한 정거장은 그냥 한 정거장이 아닙니다.
더구나 방향이 전혀 다른 경우에는 말입니다.
정식으로 사과를 받고 싶네요.

제가 탔던 버스는 서울 74 사 4971의 260번이고 온수에서 망우리 방향 버스입니다.
개봉역 근처에서 9시 40분 경에 승차한 버스입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